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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9 SaviOr 아메리칸 싸이코 / American Psycho (0)
  2. 2008/09/05 SaviOr 연애시대 (2)
  3. 2008/09/04 SaviOr 메멘토 / Memento (0)
  4. 2008/08/30 SaviOr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 What Happens In Vegas (0)
  5. 2008/08/30 SaviOr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 Midnight Meat Train (0)



꽤 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던 영화였는데
오늘에서야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늘상 추구하는 그런 '영화적 짜임새'랄까..
일본제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기계적 만듦새, 마무리는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창녀를 폭행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생략되거나, 피가 줄줄 흐르는
시체가방, 그리고 주윤발이라도 된 마냥 경찰을 학살하는 주인공의
모습들은 확실히 어느 정도 상식에서 벗어난 세팅이다..

지금은 배트맨으로 더 유명해진 크리스찬 베일의 8년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프리즌 브레이크의 그 유명한 '머혼 요원' 윌리엄 피츠너와 얼핏
비슷하기도 한데.... 사람의 몸이라기보다, 잘 다듬어진 조각같은 그의 몸은
영화가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기도 하다.

뭐 내용은 한 젊은 부자가 사실 싸이코패스라 그냥 막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이야기인데... 살인의 주요한 이유는 재미라던가 이유없는 살인충동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라면,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큰
이벤트의 이유라면, '열등감' 이다.

영화는 허세에 찌든 뉴요커들의 모습을 아파트 시세라던가, 아파트의 모양,
명함의 디자인, 발렌티노 양복, 올리버피플스 안경, 장폴구티에 가방 등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지독하기 짝이 없는 개인주의.. 무관심..
그런 것들에 대한 비판? 풍자? 이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다 훼이크고..
영화는 정말 말하는게 아무것도 없다.
강렬함만 남은 살인마의 독백이 담긴 영화일 뿐.
이 영화에서 자본주의의 허무라던가, 개인주의의 폐혜를 느꼈다거나
그런 해석이 가능했던 사람은 내가 볼때,

라면 물 끓이면서 올라오는 공기방울과 라면수프의 확산 등을 보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도 남을 사람이다.



강렬함.. 오직 강렬함만 남은 광기의 필름..
개인적으로는 '친절한 금자씨'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확실히 금자씨보다는 아랫급이고 (내가 박찬욱 빠라서가 절대 아님...)
미스터 브룩스 수준의 영화다..

한 사과나무에서 딴 2개의 사과가 모양이 100% 같을 수는 없어도
크기나 맛이 비슷하듯이.. 미스터 브룩스가 조금 재미있었지만,
어메리칸 싸이코는 뭐랄까 조금 더 강렬한 이미지였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과나 저 사과나 결국 씹어서 먹으면 다 똥이듯이
영화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평점 : ★★★

연애시대

CK's Review/崔氏春秋 | 2008/09/05 14:37 | SaviOr

조만간 연애시대 리뷰가 올라옵니다


"일상은 잔잔한 물과도 같아서 보통때는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일상은 느닷없이 그리워진다..."

메멘토 / Memento

CK's Review/Motion Picture | 2008/09/04 12:47 | SaviOr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평점 : ★★★

사실 아주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고, 그 동안의 평가들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영화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는걸 전혀 모르고 본 영화였는데
오프닝에서 그의 이름을 보고 다시한번 다크나이트의 그런 무언가를
느낄수 있을까 하면서 설레었다.

영화 자체는 확실히 혁명적이라고 해야하나,
쉽게 생각하기 힘든 그런 구성이다..
물론 앞 뒤로 왔다갔다하는 그런 편집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그 유명한 '펄프 픽션' 에서 이미 한번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시간의 흐름 ----------------------------------------->
사건           A       B       C       D              E              F


일 때, F -> EF -> DEF -> CDEF -> BCDEF -> ABCDEF
이런 식의 구성은 확실히 뭔가 새롭고 특이하다..
주인공의 단기 기억소실증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설정은
이런 특이한 구성과 아주 매치가 잘 되어서 굉장히 영화를 흥미롭게 만든다.

다만 중간중간 내용이 흐름이 톱니바퀴 이빨이 살짝 빠진것처럼
아주 미세하게 툭 끊어지는 느낌이 있고...
반전은 상당히 신선한 편이었으나, 역시 반전으로 이끌어가는데
특유의 편집이 아주 시원시원했다기보다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준 느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런 구성이 처음부터 모든
스토리를 가능하게 했으니, 어쩔 없는 일..

아직 안봤다면 두번 정도 볼만한 영화..
2번 보는것을 권한다...




감독 : 톰 본
주연 : 카메론 디아즈, 애쉬튼 커쳐
평점 : ★★★☆


사실 이 영화를 볼 때 이미 난 님스아일랜드 때문에 분노해있는 상태였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인정한다, 이 영화가 만약 님스아일랜드와 순서가 바뀌어서
상영됬다면 평점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영화는 귀여운 여인 ->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What women want 로 이어지는
헐리우드 로맨틱 코메디의 공식을 아주 철저하게, 철저하게 답습하는 영화다.
대박이 날래야 나기 힘든 영화이긴 하지만 역시 미국 관객들에게는
아담샌들러 영화처럼 기본빵은 치고도 남는 그런 종류의 영화다.

기본적으로 미국적 사고방식이나 문화의 이해가 이런 영화를 '즐기면서'
보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시장 밖에선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

스토리는 뭐 말 안해도 좀 뻔한 수순이고
엔딩씬은 산골짜기 할아버지도 예상할수 있을만큼
뻔한 그런 엔딩씬이다.

"카메라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남.녀 주인공은 격렬하게 입술을 부벼대는.... 엔딩"

카메론 디아즈 "메리에겐.." 때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정도로 개인적으로 참 아름다운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거대한 해일처럼 몰려오는 시간은 보톡스따위로는 막을 수 없는 것인지
눈가와 손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늙어버린걸 보면서 조금은 씁쓸했다..

하긴 나이가 이제 서른 일곱인데... 스물다섯 탱탱하기 짝이 없는
스칼렛 요한슨 같은 친구들을 어떻게 상대하겠나 ㅠㅠ

뭐 비단 디아즈 뿐만이 아니라 애시튼 커쳐도 나이가 이제 30줄이 되더니..
폭발적인 간지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많이 줄긴 했다...
그래도 내가 볼땐 아직은 멋있더군.. 샤이어 라보프같은 피래미보다는
훨씬 좋다 ㅋ

영화 얘기를 쫌만 더 해보고도 싶지만 이런 영화가 사실
스토리나 구성, 연출보다는 배우가 갖는 비중이 큰 게 사실이고..
"스토리야 아무래도 상관없어"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닌가..

그래도 뭐 딱히 혹평할 이유까지는 없고..
중간중간 알게모르게 코믹한 요소도 잘 집어넣어서
지루한 영화는 아니다.



감독 : 기타무라 류헤이
주연 : 브래들리 쿠퍼, 레슬리 빕
평점 : ★★★

약간 과도한듯한 혹평, 합리적 비판 이상의 비난, 욕설의 난무,
감독과 모든 제작진 배우들을 한순간에 정신이상자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종류의 악평은 원래 이 영화에 쏟아질 예정이었으나

기타무라류헤이는 제니퍼 플래켓과 마크 레빈에게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입장에선 아주 다행인 것이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바로 쓰지 않은 채로
님스아일랜드를 연속해서 봤다는 것..

덕분에 이 영화는 님스아일랜드의 후광(?) 덕분에
난도질당할뻔 하다가 그나마 평타는 친 영화로 기억에 남았다.

기타무라 류헤이 영화는 예전에 지옥갑자원이라고 좀 엽기적인
야구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사실 감독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이번에도 -_-; 들었다.

감독이 일본인임에도 영화는 사실 미국적 호러영화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어느 정도 따르고 있고, 컴퓨터를
이용한 고어적 효과를 아주 잘 표현해서 나같은 고어광들이
환장할만 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선/악 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영화의 결말을 마주할 때 쯤엔
"아니 이게 대체 뭐야? 이거 뭐야? 이게 끝이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답은

그렇다. 그게 끝이다.


확실히 영화의 결말은 좀 특이하고... 뭔가 어메리칸 코믹스의
느낌이 나는 아주 간결하고 이야기거리를 남기지 않는 그런
엔딩을 갖고 있다..

스토리는 사실 어디가서 이걸 스토리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빈약하고, 또 세부적 설정도 알게모르게 허술하지만, 호러물이라는
특성상 어느정도는 용서가 되는 편이다..

사실 영화 결말이 특이해서 그렇지 결말로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연출도 적절했고 템포도 아주 적당했다.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을 정의해보자면..

1. 사랑하는 여자친구랑 보면 안되는 영화.
2. 여자친구랑 끝내야 할 때 봐야하는 영화.
3. 부모님하고 의절하고싶을때 같이 봐야하는 영화.
4. 정을 떼고 싶은 사람과 보면 좋을 영화.
5. 고어물 매니아가 아니면 구역질만 날 영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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