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소견으로, 우리는 지금 토스 황금기의 황혼을 보고 있다.

육룡이란 이름으로 더 빛나던 6명의 별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육룡을 항상 따라다니던 '리쌍' 이 있었다.


어제 스타리그 36강 마지막 조 예선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어느 순간부터 현재까지가 진정 육룡의 시대였다면

리쌍이라는 말은 육룡을 따라다니지 않았을거라고.


리쌍은 어쨌든 육룡과 함께 존재했고,

그 시대가 육룡만의 시대가 아니었기에

리쌍이라는 말이 육룡을 따라다닌 것이다.


같은 이유로

그 시대가 김택용만의 시대였다면, 송병구만의 시대였다면,

택뱅이라는 말도 없었을 것이고,


그 시대가 박성준만의 시대였다면, 박태민만의 시대였다면,

양박이라는 말이 나오지않았을 것이다.


게임 이야기는 직접 보는 편이 더 임팩트도 있고..

어차피 스타리그는 전경기 소장을 목표로 항상 신경써서 모으는 중이라

딱히 기록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병신들 싸움은 보나마나고, 고수랑 병신 게임도 별 재미없다' 고

생각하던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해왔다.

'그 고수가 정말로 극에 달한 고수면 어떻겠냐고'


이제동이 그 답을 것 같다...

극에 달한 저그..

한번도 정말 최고로 강하다..라고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어제 게임을 본 이후로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탄성을

나 자신이 가장 먼저 느꼈다..